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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갤러리에 문을 두드린 6살(한국나이) 은이의 환타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8절지 스케치북에 그렸습니다.
은이가 그린 그림 한장 한장마다 난 동화를 서너장씩은 쓸 수 있을 것 같아.... 사람들은 은이가 그린 그림을 볼때마다 아마 감탄을 하고 칭찬을 하겠지. 부모님은 은이같은 아이를 가진 것이 축복이자 시련일꺼야...
은이가 그려나가는 그림을 보며... 가슴이 뻐근해 옴을 느꼈지... 여섯살 아이 답지 않게 뛰어난 묘사력이며 공간구성력.. 섬세한 디테일... 이런 것들이... 놀랍기도 하지. 나도 가슴이 벅차올라... 그런데 그런것 때문만이 아니지... 세상에는 잘그리는 사람들이 넘쳐.... 재주있는 사람들도 아주 많지... 나는 이제 재주에 너무 큰 감동은 받지 않아... 재주는 예술가의 충분조건이 아니야. 물론 뛰어나지만..... 앞으로 네가 걸어가야할 삶이 어떤 것이든... 너의 재주가 짐이 되지 않기를... 이렇게 자유로운데... 이광서 샘 말대로 멈추어 있던 세상을 신나게 움직이게 하는 그 살아있는 자유... 왜 너의 그림이 감동을 주는지... 사람들은 정말 알고 있을까?
수많은 신동들의 삶의 성공비율이 평범한 자들의 성공비율보다 과연 높은 것인지... 누가 통계를 내줘 봤으면 좋겠어. 하긴 .. 기준을 세우기 힘들겠지만. 쓸데없는 짓이기도 하지.
너는 기억하고 있지... 마치 미켈란젤로가 대리석덩이에서 생명이 살아 나올 수 있음을 본 것처럼. 너는 사각의 스케치북에서 선을 그어나가며 거기서 세계가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고 있지.. 그냥 저절로. 그건 어쩌면 형태나 공간인식의 능력보다도 뛰어난 감수성의 영역. 네 그림 속의 이야기와 인물들의 암시들... 그건 겪어보지 않아도 배우지 않아도 너의 그 예민한 감수성이 너도 모르게 깊숙히 느껴버리게 되는 어떤 느낌들.
어린나이에 저만큼 할 수 있으니... 남들이 오래도록 힘들여도 성취하지 못하는 유용성을 가지고 있으니.. 아마 누구보다 휠씬 높이 갈 수 있겠다고 기대하겠지. 그래서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어하겠지. 더 높이 날게 하려고. 그러는게 어쩌면 당연하겠지.
그런데 너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무엇일까? 재능을 꽃피울 색다른 교육? 이건 잘하니 다른 것까지 다 잘하게 해서 균형을 잡게 하겠다는 교육... 이런 거 정말 네가 원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자기들도 모두 하늘의 천재들이라는 것을 일찍부터 잊어버렸을 뿐이야. 그래서 자기들이 정말 무엇때문에 감동받는지도 모르는지 몰라. 난 그저 너와 놀고 싶어. 네가 그리는 세계속으로 들어가 함께 이야기 하고 행복하게.. 너의 천국을 외롭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네가 잃어버리지 않고 그 곳에 더욱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꽃피울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의 평가따윈 상관 없어. 그건 이미 너의 영역이 아니야.
나는 감탄하지 않아. 그냥 너와 즐기고 싶을 뿐이지.
붕 떠버리지 않으려면 너와 너를 둘러싼 세상, 역사와 정체성 속에서 단단하게 삶을 거머쥐어야 해. 그러기 위해서 어른들은 더 의연해져야해. 가르치기보다 넣어주기보다 자기 삶을 잘 살면서 보여주면 되는거지. 그냥 같이 걸어가면 되는거지.
욕심부리지 않아야 해. 쫓기지 않아도 되는데.. 세상이 그렇다고 뭐하러 일부러... 쫓겨서 가려 해서는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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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다양한 여섯살들이로구나.. 모두 어쩌면 그렇게들 다른지... 어떻게 하나가 정답일 수 있겠어. 그렇지만 모두들 행복할 수 있다는 거지. 모두들 빛나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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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
정말 스타일 있는 작가 한 명 더 탄생이군요.
너무 매력적이예요.
눈동자와 긴장감 있게 변형된 자세들!!
아이들 그림표현들 속에서 조형적으로 응축된 이런 긴장과 변형의 모티브들.
제 관심사 중의 하나예요.
너무 반가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