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세이 교육에 관한 바탕소 교사들의 생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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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이상

조회 수 893 추천 수 0 2009.09.22 10:42:04

아이들이 작업실에 오자마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럼 없이 표현할 수 있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환경을 구성하는 교사와 공간이 우호적이어야 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쓸 수 있는 재료와 도구들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하고, 교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야겠다. 


그런 환경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원하는 작업을 떠올리고 교사나 친구들의 조언을 적절히 수용하면서 작업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교사는 주체적이고 자발적으로 작업하는 작업실의 모습을 이상적 풍경으로 간직해야 한다. 

그것은 ‘공존共存’의 이미지이다. 공존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각자 자신의 작업에 집중하면서 함께 해야 하는 작업에서는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작업실 풍경에 대한 이러한 이상을 간직하지 않으면 교사의 개입이 잦아지고, 아이들끼리 서로 존중하지 않는 일도 자주 벌어진다.

시간이 들더라도 교사는 아이들이 주체성을 기르고 타인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개별 작업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 나머지 아이들이 빠져 있는 문제와 작업실 전체의 분위기에 대해 소홀히 넘어가다보면 점차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아이들이 하는 작업의 결과보다, 실제로 아이들이 얼마나 주체적으로 작업하고 열정을 발휘하는지 살펴야 한다. 이러한 교육적 이상과 목표가 없으면 교사는 쉽게 환경의 변화에 흔들리고 아이들의 성장에 개입하고 합리화시킨다.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면 교사는 아이들 하나하나의 요구를 들어주느라 바쁘게 힘을 쓰지 않아도 작업실은 창작의 열기에 취해 저절로 움직인다. 아이들이 가진 개인적인 문제마저도 창작의 소중한 자원이 되어 전체의 분위기 속에 녹아들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실제로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 교사는 먼저 주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어야겠다. 중심을 잡고 함부로 개입하지 안아도 될만큼 성숙해야 한다. 교사가 이런 이상을 놓치면 바빠지기 시작하고 결국 다시 혼란으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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