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목동 바탕소에 전시중인 그림들입니다. ^^
여름에는 저 벽에 에너지 넘치는 벽화들로 가득했습니다.
가을이 왔으니 조금 차분하게 분위기를 바꿔봤습니다.
다녀가시는 학부모님께서 "무엇으로 그렸나요? " 라고 제일 많이 질문하십니다.
(왼쪽 세개는 선생님이 그리고 오른쪽은 학생이 그렸냐고 물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여섯작품 다 아이들의 것입니다. ^^)
자 가까이 가서 감상하실까요? ^^
전서진 (10)_Ink on paper
김민섭 (11)_Ink on paper
김지성 (10)_Ink on paper
이호석 (11)_Ink on paper
변주영 (9)_Ink on paper
강서연 (9)_Ink on paper
그 재료는......바로 이 잉크와 펜촉, 깃털입니다 !
아이들에게 옛날 사람들은 어떤 것으로 그림을 그렸는지 아냐고 물었습니다.
" 먹물! 붓! "
그래도 제법 정확히 알고있습니다. ㅎㅎ
" 그건 동양에서 쓴 것이고 서양에서는 무엇을 썼는지 아는 사람? "
......돌? 나무? 피!?!
창의적인 질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
새깃털을 잉크에 찍어서 그리던 것이 진화하여 펜촉이 되었다 말해주었습니다.
(포켓몬 덕에 진화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
새로운 도구를 보는 아이들 눈빛이 호기심으로 반짝입니다.
장난끼도 돋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마구 낙서해보기도 하고 살살 그려보기도 하면서 재료를 탐구해봅니다.
아주 오래된 서양의 재료란 말을 들으니
펜을 잡은 마음은 중세를 거슬러 그리스 시대까지 올라가
아주 아주 옛날 사람이 된 것 마냥 느껴져서인지 덩달아 태도도 진지해 집니다.
G펜, 스푼펜 다 다른 탄성을 지녀서 각기 다른 선들이 나옵니다.
어떤 것은 굵고 대범하고, 어떤 것은 섬세하고 여립니다.
각자에게 맞는 펜들을 고르고,
또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에 알맞게 사용해 봅니다.
펜촉과 잘 맞는 대상으로 털이나 깃털 등의 무늬 표현이 많은 대상을 권했습니다.
새나 혹은 털의 질감이나 무늬가 잘보이는 동물.
그 안에서 고른 대상물로 진지하게 관찰해서 그려봅니다.
홍의는 몰입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한군데 다끝낼때까지 계속해서 파면서 그립니다.
민섭이는 전체 윤곽을 먼저 그려주고 그 안에 털 묘사를 해줍니다.
김민영 (11)_Ink on paper
민영이는 원앙을 골랐는데요, 원앙 안에 부분부분 다른 깃털의 표현을 달리 해주어 그림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김지윤 (11)_Ink on paper
지윤이는 손으로 잉크를 번지게 해서 깃털을 표현했습니다. ^^
이영주 (13)_Ink on paper
영주는 깃털을 하나하나 관찰하다가 멘붕이 와서
아예 거기에 알파벳을 숨겨서 그렸습니다. ㅋㅋ 그 나름대로 재미있는 표현이 되었습니다.
그 밖에 작품들.
이영주 (13) _ 종이 위에 과슈, 먹
최지웅 (12) _ 종이 위에 콩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