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이가 몰입하는 순간 주위는 고요했다.
그 순간. 내면은 앗뜨거워!
은성이의 손이 종이 몇장이 넘어가도록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순간이다.
은성이에게 크라프트지와 평소 관심을 보였던 먹물을 줬다.
은성이는 종이에 쑤욱 흡수되는 먹물 느낌이 신기하다고 했다.
구멍 뚫린 누런 종이도 맘에 든다고 했다.
표정에서도 드러나는것이 있었다.
쓰고 또 쓰고...은성이의 이야기가 손으로 흘러나왔다
은성이를 닮은 글자. 꼭 춤추고 있는것 같다.
종이가 다 찼다.
새 종이를 가져올 몇초도 너무 아깝다
그래서 은성이는 얼른 종이를 뒤집어 이야기를 이어갔다.
먹물로 써내려간 이야기는 그렇게 계속 한 호흡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에너지를 쫙 펼친날. 은성이의 기분은 시원해보인다.
그래서 누나가 3만원 모아 생일 선물로 사줬다는 총 한방 쏜다. 빵!
오늘은 은성이의 생일이었다.
은성이는 몰입의 순간을 스스로에게 선물로 주었다.
이 기분 단지 기쁜 그런것이 아니어서 집에가는 발걸음이 여느 때와 다르다.

은성아~! 생일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