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 좀 보세요!"- 윤아(7세)
창작 갤러리에 가지 않는 날, 집에서 제 작업을 합니다.
멜론 플레이어(음악 재생 프로그램)로 오늘 듣고 싶은 곡을 100곡 정도 클릭해 놓으면 아침작업이 시작됩니다.
룸메 둘이 나가고 난 텅 빈 집에서 홀로 '찌그러져' 작업을 하다 보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을까, 하는 고민이 어김없이 시작됩니다.
'왜 하필 이런식으로 생각을 풀어내게 된 걸까.' '남들한테 설득시키기에 충분한걸까.'
본질적인 고민은 현실적인 잡념까지 이어지네요.
'이게 돈이 되긴 할까.'
예술에 대한 뒷받침이 부족한 한국에서 작업을 하는 친구들이 늘상 겪는 고민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이유 하나로 해결되고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줍니다.
그것은 몰입입니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 있을때 느낄 수 있는 순간의 쾌감.
이 감정을 느낄 때 얼마나 행복한지는, 빠져본 사람만 알지요^^
(작업과 물아일체가 끝난 후 저를 기다리는 허무함에 대해선 생략ㅋㅋ)
이 쾌감은 창작 갤러리 아이들의 모습에서도 쉽게 볼수 있습니다^^
현식(9세)
지우, 태준, 래은, 시은(7세)
시우(6세)
윤아(7세)
집중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온 몸의 감각이 작업을 위해 곤두서 있을 때
이 순간을 위해선 자신감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물론 창작 갤러리 아이들 대부분이 '본인은 참 잘한다'라고 생각하죠^^
피식 웃음이 나오긴 하지만, 이 확신은 절대 착각이 아닙니다. 자신감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니까요.
민석(5세)
윤정(5세)
현준(6세)
래은(7세)
제현(6세)
어린 친구들의 몰입이 어른못지 않은 것은 지금이 '창작의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풍부한 탐색을 맛본 아이들일수록 이 순간의 쾌감과 작업을 완성한 후의 성취감, 기쁨이 더욱 크지 않은가 싶네요^^
현준(6세)
** 혼자 작업하다가 패닉에 빠져 창작 갤러리 아이들의 사진을 보다가 아이들의 표정이 참 이뻐서 모아봤습니다.
(시작은 넋두리....................)
아마 이런 사진들이 다른 선생님들의 하드디스크엔 몇백배씩 들어있겠지요ㅋㅋ!! 보물입니다!!
더불어..
요새 전 바탕소 교육자 과정을 듣고 바탕소 관계자님들의 광팬이 되어,
그곳에서 배운 것들에 몹시 동감을 하곤 마치 제 생각인 것 마냥 적은 문장들이 있으니.. 대장님 양해해주세요ㅋㅋ
당연한듯 하지만,
사실은 쉽지 않은 깨달음, 쉽게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시원시원하고 명확하게 이야기해 주시는군요.
그런 선생님의 모습에 창작갤러리도 아이들도 이 봄날, 더욱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한 듯~
저렇게 몰입하는 사랑스러운 아이들 모습에 샘들이 몰입하다 못해 중독된다니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