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잠수함창작소 갤러리
사월초 부터 시작된 주호의 KTX 만들기가 얼마전에 끝을 맺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두번 정도 타본 기억과 사진 몇장만을 가지고 주호는 스케치부터 꼼꼼히 시작했었지요.
주호가 기억을 더듬어가며, 정확하고 세심하게 자신이 만들 KTX의 상상도를 그려 나아가는 것을 보고
그 치밀함에 놀라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뭐 잊어먹은것은 없나 하고 꼼꼼히 챙겨보는 주호, 귀엽죠? ^^
작업 재료로 다루기는 쉽지만 견고성이 부족한 우드락을 주호는 별로 즐겨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 고생해서 타이타닉을 자르고, 사포질 해가며 한달이 조금 넘게 작업했던 후라,
이번에는 우드락으로 원형을 만들어서 목공소에 맡기는 형식의 작업을 시도해 봤어요.
우드락으로 작업하기 싫어서 시무룩 하긴 해도, 워낙에 꼼꼼하고 집중을 잘하는 주호여서
일단 시작하고 나자, 한시간 내내 집중해서 모델 만들기를 마치더군요.
목공소에 사정이 생겨서, 중간에 한시간은 뱃놀이 갔었던것, 기억 하시나요?
그렇게 4주가 지나가고,
목공소에서 모델에 근거한 나무형태가 오긴 했지만, 대략의 면적만 잘라온 것이었습니다.
입체작업을 하는데에 있어서 만들어져온 입체에 색칠만 칠하는 행위는 별다른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제 KTX와 똑같이 보이도록 잘라온 나무를 사포질 하도록 유도 했었구요
한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을 쉬지않고 사포질 했던 주호,
주호처럼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한 아이와 수업할 수 있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이렇게 90분 수업 세번에 걸쳐서 작업을 했구요,
드디어 마지막 시간, 깍고 다듬은 차량 3개를 고리로 연결하고 마무리 색칠을 하기로 했지만,
마지막 시간에는 KTX마무리 색칠보다는 전에 주호가 찍은 G버스 사진에 색칠하기를 하고 싶어하더군요.
그래서 90분 수업중 한시간을 주호가 색칠해가며 풀어놓은 주호편 G버스와 에이든(?) 이라는 적군과의 전쟁 이야기를 들었죠. ^^
에이든을 공격중인 G버스
결국 G 버스가 완승하는 걸로 이야기는 깔끔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
수업을 하면서 늘 느끼는 것 이지만, 아이들에게 이야기가 없는 그림이란 별로 의미없는것 같아요.
대상의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 하나 하나까지 기억할수 있는 이유도, 관찰하면서 동시에 이야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인것 같구요.
다음시간에는 주호와 버스나들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뒤엔, 멋진 G버스를 만들게 될것 같아요. 나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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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에 사진이 14장 이상 올라가질 않네요. 잠시 서버가 불안한듯... 사진 갯수를 한 40개 정도로 넉넉하게 할수는 없을까요? ^^ ;
준비했던 사진 마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