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잠수함창작소 갤러리
종현이와 다연이는 노란잠수함 새내기 입니다.
혼자서 처음 함께 작업하는 네살박이들 이기도 하고요.
네살쯤 되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면
마치 대가 들과 함께 작업하고 대화 하는것 같은 기분이 자주 들어요.
아마도 네살박이들의 분명한 의사표현 태도와 사물에 대한 진지함 때문일 겁니다.


우리 다연이 종현이는 낯을 가리는지
처음엔 별로 말이 없었어요.
아무리 말을 걸어도 대답할 생각도 하지않고
뚱 하니 제 얼굴을 바라보는 다연이에게 자꾸만 질문을 했더니
이내 얼굴이 굳어지고, 울기 일보 직전 --.--;
때마침 경험 많으신 선생님이 들어 오셔서 고비는 넘겼지만
온몸에서 식은땀이 나더군요.
아마, 아이들 보다 제가 더 긴장 했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아이들 에게 찰흙과 몇가지 사물들, 파스텔 등을 주었더니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찰흙을 만지고
사물을 그 위에 꽃기 시작 하더군요.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놀이를 시작 했습니다.
정말이지 아이에게 무언가 가르치려는 마음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자꾸만 잊어먹어요, 저는 그저 도우미 일 뿐이란 것을요 ^^



찰흙을 자르고, 비비고, 붙이고
파스텔을 자르고, 깍고, 갈고
별다른 잡담 없이 아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재료를 이용해서
무언가 자신이 생각하는 대상을 표현해 내 주었습니다.
가끔 다연이에게 " 이건 뭐니? " 하고 물어 보기도 했지만, 별다른 대답은 얻지 못했어요.
그저 "이거, 저거" 하며 가져다 달라는 물건 들을 날라다 주기만 했죠.
- 사진이 올라가지 않아서, 덧글 형식으로 마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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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정말 어르신들입니다.
무언가를 가르치려는 순간 뻣뻣하게 다가오는 경련같은 느낌이 감지되곤하지요.
자연스럽게 스스로 자르고 갈고 뿌리고 주무르고 하는 네살박이 친구들의 모습을 보는 선생님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종현이의 " 사람 얼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