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원시시대를 재현하자고 한다. 언어도 도구도 지금과는 다르다며 만들기도 연극도 자연스럽게 이어간다.
띵땅뚱땅 룰랄라~! 각종 나무를 찾아내고 골라 칼로 열심히 깎고 다듬는다. 원시도구와 무기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다. 아이들은 이날의 감흥이 무척이나 컸는지 원시시대 재현 시리즈를 계속하자며 한동안 작업을 이어갔다.
찬란한 봄 아이들과 함께하니 축복이 아닐 수 없었다. 아! 이제 여름인가? ㅋ긴팔 못 입겠어.
차분히 핵심있는 말을 잘하는 파란점퍼 영빈이와 예리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예하, 연준 그리고 박선생 (ㅋ나 )
우측: 예~쁜것과 강아지, ... , 새를 좋아하는 수빈이, 나는 어디서 온걸까 무척 궁굼하다는 예서 , 종종 일본에서 살때의 일화와 수줍어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태연. ^ㅡ^~
칼질 달인이 되어가고 있는 박연준.
구월바탕소
- 2011.05.30
- 11:21:57
미국에서 박지성 싸인을 받아다 친구들에게 선물을 하고(ㅋ 천원에 팔았던가?) 요리해서 친구들 먹이는걸 즐기고 눈물도 많은 연준이에요. 지난주엔 공부 많이 해서 불쌍한 친구가 있다며 친구 한명을 급만남 시켜주었어요. 친구를 보는 연준이의 시선에서 연준이와 그 친구가 공부를 많이한다고 생각하나보다 했죠. 그래서 힘도 드나보다 했죠. 정말 그러니?
p.s- 저 나무는 길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주셨다며 크게 기뻐했어요. 칼로 깎는 과정에서 작은 벌레 한마리가 나와서 소리치며 반가워 하더니 예서와 조용히, 오래 관찰을 하였습니다. 예서는 종이로 애벌레 집을 열심히 만들다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ㅡ^~

후덜덜? 흠~!
얼마전 아이들과 함께 야외수업하면서 본 청둥오리. 아이들의 눈은 커커커졌었다. ㅇ.ㅇ
난 멀리서 보고 그냥오린 줄 알았지... 아이들은 천연기념물이라 자주 볼 수 없는거라며 청둥오리 달아날까 조마조마해하며 숨죽이고 바라보았다. 난 이 아이들을 숨 조용히 쉬며 바라보았다. 청둥오리, 그날의 바람, 햇살, ......, 스스로에게 오롯이 가 닿았던 아이들.
완전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