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리는 김주대 시인의 문인화전을 다녀왔다. 시집 ' 그리움의 넓이 ' 를 읽은 후로 페이스북에 올리는 그의 작품들을 두루 살펴왔지만 실제로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0점이 전시 되어 있는 30평 정도의 공간을 둘러보는데 2시간 정도가 걸렸고 작품을 보는 내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됬다. 모국어만이 어루만질수 있는 깊은 속살을 건드리는 그의 언어는 형상과 공간을 넘나들며 자기얘기를 건냈다. 실재로 만나본 김주대 시인은 체구가 작고 소박해 보였다. 일상적이지만 철학적 깊이가 있는 사유를 화면에 담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 연습과 훈련을 통해 작업을 하고 있는 듯 했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을 보고 나서 몸이 아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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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한 점으로부터 시작하여 회전하다 한 점으로 돌아간다. 

그동안에 짐작할 수 없는 우주가 다녀간다. 모든 만남은 재회일 뿐이고 이별은 시간의 가벼운 문제다. 

울지 말자. 무거운 장래가 오래전에 이미 그대와 함께 이별을 다 울어버렸다. 


                                김주대 시집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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