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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역에서 가까운 위치라고 해서 번화하고 북적이는 분위기를 생각했다. 그러나 가까이 가면서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원한 공기가 넘쳤다. 단지 뒤편으로는 안양천이 흐르고, 그 뒤로는 비봉산 자락이 있을 뿐이다. 공기가 맑을 수밖에 없다. 개천이 있고 맑은 공기가 있는 한적한 도심의 아파트단지... 극적으로 멋진 풍경을 그려내는 환경이다. 이런 곳이라면 도시에서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 단지 한편에 눈에 띄는 하얀 간판이 있다. 아... 저기서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지? 병원과 약국, 세탁소와 부동산 간판들이 빼곡한 건물에 환한 글씨가 사람의 발길을 잡아 끈다. 마치 새로운 차원으로 통하는 비밀의 문이 저곳에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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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빗나가지 않았다. 방 안에는 온갖 색채와 모양과 상상들이 울쑥불쑥 자라나고 있었다. 이런 공간에 발을 들여놓는 것만으로 아이들에게는 무척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으리라! 강요하지도 않고 누르지도 않고 넉넉하게 품어줄 수 있을 것 같은 이 공간이 바로 아이들의 천국이다. 아이들에게는 다른 무엇보다 바로 이렇게 넉넉한 마음 하나면 족한 게 아닐까? 너무 많은 필요한 것들로 아이들 시간과 공간을 채워주려다가 도리어 가진 것마저 빼앗아버리는 일이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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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자: 엄미숙(엄), 이경아(경), 이광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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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화는 누가 그렸어요?

: 진호라고. 미국에서도 살고 몽골에서도 살았는데, 외국에서 옮겨다니면서 살다보니 학교도 못다녔어요. 그냥 홈스쿨로 집에서 공부를 많이 했죠. 그런데 오히려 제가 수업하기 좋았어요. 받아들이고 자기 표현 마음대로 하기도 하고… 부모님 조차도 아이가 고학년인데도 자유롭게 두는 편이니까요. 몽고 가기 전에 특별히 하나 남기라고 했더니 이렇게 멋지게 했네요. 진호 엄마 오시더니 떼어 가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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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 에스더, 은석이는 클레에서 1년 가까이 수업을 하고 얼마 전에 몽골로 돌아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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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에 동양화는 누가 그렸어요? 선생님이 그리신 건가?

 

: 은석인데요. 진호는 원래 그림을 그리는데, 은석이는 원래 그리는 스타일은 아닌데, 저기서 맛이 나온 거야.

 

: 균형이 잡혔어요. 시원하고 굵직한 선과 자잘한 묘사의 대비가… 마치 스타일이 있는 작가가 사심없이 쓰윽 해본 거 같은 느낌이에요.

 

얼굴작품, 저거, 저거… 좋은 작품이 많은데, 액자나 표구만 해놓아도 시간이 쌓이면서 작은 공간이 좋은 갤러리가 되겠어요.

 

: 한번씩 모아서, 일주일 정도 수업을 하더라도 전시를 해도 좋겠어요. 공간이 막힌 없이 통으로 되어 있어서.

 

: 그렇게 해도 되겠네요! 수업 주씩 미루고…

 

: 아이들하고 같이 준비하는 것도 무척 좋은 수업이 되겠어요. 그렇게 준비하고 전시기간 쉬고.

 

: 작품들이 밀도도 좋고 좋은 작품이 너무 많아서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쉽겠어요.

 

: 이렇게 놔뒀을 때 몰랐는데 조금만 돋보이게 디스플레이를 해놓으면 애들도 스스로 놀라고 자부심을 갖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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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이 좁아서 불편한 없나요?

 

: 지금은 창고나 상담실이 따로 없으니까 그게 불편하죠. 창고가 없으니까 박스 같은 걸로 작업도 오래 보관을 수가 없어요. 재료도  크기별로 해놓고 싶어도 못해요. 박스 작업하면서 실컷 놀고 나서 바로 처분해야 하고….

 

: 아쉬운대로 위쪽을 선반이나 복층 구조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 그렇지만 좁긴 해도 공간에 감사할 때가 많아요. 애들한테도 여기 미술학원이다 이렇게 얘기 안하고, 그리고 어머니들한테도 여기 개인 작업실이라고 생각하고 보내시라고 해요. 저도 작업실에서 아이들과 만난다고 생각하면서 편하게 해요. 애들 인원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리고 클래스에 정원으로 하니까 수업하는 데는 지장이 없어요.

 

: 정말 그래요. 학원이라는 시스템을 하게 되면 책임도 커지고 부담도 생기죠. 그만큼 아이들과의 작업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 거니까. 장단이 있는 같아요.

 

: 스스로 공간 자체를 편하게 생각해요. 어젠 다섯 짜리 여자 아이가 그림을 그리는 보고 '너무 멋지다!' 칭찬을 하니까, 얘가 '근데 선생님은 엄마 같아요?' 이러는 거예요. 엄마가 자기 했을 칭찬해주는 느낌을 받았나봐요. 그래서 '그래, 엄마 같은 선생님이야.' 그랬죠. 그리고 '여기는 선생님 같아요.'라는 말도 했어요.

아이의 말에 감동을 받았어요. 다섯 짜리 너무 귀여운 아이가 그런 말을 하니까, 선생님 같다는 얘기보다 엄마 같다는 얘기가 힘이 나더라구요.

저도 평소에 아이들을 아이들처럼 편하게 대하고 말하는 것도 선생님처럼 너무 힘주지 않고, 어머님께도 특별히 잘하려고 하지 않고, 저를 있는 그대로 편하게 봐주시는 좋아요.

 

: 지금 리나가 8살이죠? 승헌이가 5학년. 보통은 이렇게 아이 둘씩이나 키우면서 자기 일을 하고 있다는 쉬운 일은 아닐 같은데, 전에도 가르치는 일을 했었나요?

 

: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대학 때부터 계속 해왔어요. 대학 1학년 때부터 입시미술 지도하다가,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사립 초등학교였는데 거기가 미술 교과서 지정 학교였어요. 저는 어렸을 때도 미술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거든요. 아동미술 전혀 모르다가 애들 가르치게 돼서 공부하려고 책을 샀어요. 로웬펠트 권을 샀어요.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너무 책을 골랐죠. 책을 열심히 보면서 아동미술은 이런 거구나 하고 생각을 했어요.

학교 가서도 책에 나온대로 열심히 했죠. 학교 미술실이 굉장히 넓었어요. 미술시간이 완전히 난장판이었어요. 하하하...  교장선생님 툭하면 창문에서 보고 인상 쓰시고…. 학교에서 3 있었어요. 팬클럽도 있었어요. 애들이 완전히 신났었죠. 학교 끝나고 나갈 애들이 몰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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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굉장히 힘들었겠다, 체력적으로…

 

: 지금 같아서는 못하죠. 한 반에 40 오전에 가르치고, 오후에 방과후….  그리고 그때는 아이들 이름을 외웠어요. 제가 처음 4,5,6학년 애들 이름 외우기였어요. 애들 이름을 외워서 혼내더래도, '! XX 조용히 !' 이렇게 직접 이름을 부르니까 애들이 신기했던가봐요. 자기 이름을 알아주는구나. 학년에 160 정도, 4,5,6학년 애들 이름을 외웠어요. 그래서 애들이 되게 좋아했던 같아요.

 

: 천성적인 선생님이네요. emoticon

 

: 결혼하고 승헌이 가지면서 쉬었죠. 그러다가 다시 집에서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그때 이후로 마인드만 갖고 수업을 했을 뿐이지 이상 발전이 없었던 같아요. 집에서 때도 엄마들이 가르치는 다르다 해서 보내긴 했어요. 그런데 스스로가 한계에 것을 많이 느꼈어요. 계속 머무르고 있는 같고 뭔가 답답하고…. 그러다가 친구 소개로 바탕소를 알게 됐죠. 홈페이지 들어가보고선 돈도 없고 못하겠다… 그랬는데 시기에 아버님이 이쪽으로 이사와서 해보지 않겠냐고 하시는 거예요. 시기가 맞았어요. 그래서 이왕 할거면 바탕소 교육자과정 들어야겠다 결심했죠.

 

: 어떤 부분이 그렇게 답답했어요? 학원 확장하고 애들 많이 모으는 데는 욕심이 많이 없었잖아요.

 

: 수업 하면서 '나는 일반 학원과는 달라' 이런 자부심을 갖고 하긴 했지만, 맴돌고 있는 느낌, 과거에 했던 것에서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에 가진 소신 하나로 거죠.

 

: 저의 경우도 계속 리프레쉬가 필요한가봐요. 어떤 시점이 되면 계속 제자리 반복인 같고. 지난 번에는 여정일선생님도 교육자과정 다시 들으셨잖아요. 그런 마음을 어렴풋하게 짐작은 하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항상 그런 상태가 찾아오는 같아요. 그런데 혼자 있으면 그런 더디게 벗어나겠지만. 얘기 나눌 있는 다른 선생님들이 있으면 자극이 들어오면 빨리 헤쳐나갈 있지 않나 해요. 그것 때문에 우리가 네트워크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 정말 그래요.

 

: 여기 시작한 됐죠?

 

: . 돼가니까 형광등이 파팍 하루에 개가 나가더라고요.   emoticonemoticonemoticon

 

: 경축 쇼를 해주는 건가? emoticon

 

: 오다 보니까 단지 안에 유치원도 있던데, 어린 아이들이 많은가요?

 

: 네, 여기 아파트 평수가 2~30 대로 그렇게 넓지 않은 편이라 젊은 부부들이 많은 편이죠.

 

: 이런 입지라면 다른 사람 같았으면 욕심을 낼만 하겠는데요?

 

: 그래도 초기에 여기 미술학원이 하나 있었는데 학생들이 순식간에 50명이 됐데요. 일반 미술학원을 해도 거예요.

 

: 옆에 상가에도 미술학원이 있던데.

 

: 그뿐만 아니라 집에서 하는 미술교습소도 많아요. 단지 안에서만 군데? 그런데도 여기 처음에 오픈했을 상담이 많이 왔죠. 대부분 애들 며칠 보내고 7-8만원 생각했는데 비싸니까 많이 안오더라구요. 가격이 쌌으면 훨씬 많이 왔을 같아요.

 

: 그러면 가격(수강료) 낮출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 처음에는 등록을 안하니까 너무 비싼가보다 생각했어요.

 

: 얼마 받죠?

 

: 지금 교육비 12만원인데요. 낮출 생각을 안해본 건 아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잘했다 싶어요. 비싸면 좋다고 생각해서 오는 것도 아니고, 또 교육비에 의해서 등록을 하고 안하고가 아니라 교사와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같은 시각을 가지고 아이들을 보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신뢰속에 창작소를 운영하고 싶어요. 지금은 교육비에 대해선 흔들림이 없답니다. ^^ emoticon

 

: 지금 명이나 되요?

 

: 이제 20명이네요.

 

: 선생님 혼자 수업하시는 거죠?

 

: 혼자 하는데 한 달 전부터 몸도 마음도 지치고 슬럼프가 왔었어요. 마침 창작소 세미나가 있었고 다녀오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 정도면 완전히 자리를 잡은 거라고 할 수 있을까요?

 

: 물론 많이 오면 좋겠지만, 저는 지금 있는 아이들하고 작업 분위기도 좋고 이정도 하는 거에 만족해요.

: 저도 지금 일주일에 20 조금 넘게 수업하고 있는데, 예전에 30 넘게 때는 많았던 같아요. 20-30 정도면 적절하지 않을까.

 

: 30 정도가 적절하겠네요. 하루에 타임 하죠?

 

: 보통 두 타임.

 

: 초기에 시작한 아이들은 지금 명이나 있어요?

 

: 몽골아이들 빼고는 다섯 되나? 그런데 거의 5-6개월 정도는 명도 찼어요. 그때 제가 10 되면 한번 산다고 했는데 명이 안되는 거에요.  emoticon  6월에 오픈해서 11월까지 5명에서 8 정도였어요. 그런데 보통 12월쯤에 애들이 많이 나간다고 하던데 우린 그때 많이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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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엔 2 전에 뿌린 팜플렛을 들고 찾아온 어머니도 있었어요. 하하.. 우리의 경우는 일반적인 학부모님들의 움직임과는 다른 같기도 해요.

 

: 물론 홍보도 열심히 하고 그러면 좋겠지만, 원하는 애들은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편이에요. 어제도 상담오신 어머님이 예전에 EBS 바탕소 나온 보셨대요. 그래서 바탕소 홈페이지를 보셨는지 바탕소가 서초에 있어서 너무 멀다고 생각하던 차에 여기에도 있다는 아시고 찾아오셨어요.

 

: 아파트에서 애들 가르칠 리나가 살이었어요?

 

: 3. 그러니까 리나가 어릴 때부터 물감도 많이 사용해보고 하니까 두려움이 없더라구요. 그때도 5 정원으로 해서 수업을 했으니까 리나가 끼어도 어머님들도 이해를 해주시고 그랬죠.

 

: 그런 면에서 보면 공간이 선생님한테만 좋은 아니라 승헌이 리나한테도 무척 좋겠어요.

 

: 맞아요, 예전에 아파트에서 때는, 대구 안선생님처럼 아파트 전체를 작업실로 쓰는 아니라 쬐쬐하게 칸만 썼거든요. 하하하 

 

: 교육자과정 듣는 중에는 학생들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아이들부터 이해하고 가르쳐보고 싶어서 참여하는 분도 있어요. 그런 면에서 선생님은 어떤 좋은 사례가 있겠어요.

 

: 리나는 저의 간섭을 안받고 놀이터에서 놀다보니 바이킹 수준으로 그네를 타요. 저희 아이들은 학원을 많이 안보내고 있는데요, 승헌이 같은 경우엔 수영하고 클레만 다니죠^^ emoticon 같은반에 영어 수학학원 안다니는 아이는 승헌이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학원을 서로서로 보내니까 안보내면 뒤쳐지는 것 같은 분위기, 거기에 휩쓸리기 쉬운데요 내 아이가 뭐든지 다 잘했음좋겠는 마음은 알지만 그렇지 못했을때 아이를 다그치고 그렇다면 그건 아이를 진정 생각해서가 아니고 부모의 욕구가 안채워지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미술교육도 마찬가지예요. 학교가서 칭찬받고 상받는것이 아이의 욕심이아니라 부모의 욕심이라 생각해요. 자기 소신 갖고 교육하지 않으면 똑같이 휩쓸리기 쉬운 거 같아요.

 

: 소신이 없다는 , 그게 가장 문제가 되요. 교육에서도 그렇고 아이들 기르는데도 그렇고….  아이들 중에도 아줌마들이 하는 말투와 그런 사고방식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 옛날에 입시하는 애들 가르칠 '선생님 남자친구 있어요? 장남이에요? 벌이는 괜찮아요? 아우, 장남이면 힘든데…'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아줌마들이 하는 얘기를 애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 학부모들이 서로서로 눈치보고 몰려다니고 이런 문제라고 생각해요. 다양성이 훼손되고 개성이 숨쉴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죠. 이게 아이들한테 그대로 대물림이 되는 거죠. 이런 그룹에서 당연하게 오가는 얘기들이 실은 자체로 너무 촌스러운 거죠. 선진국에서라면 이렇게 집단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현상 자체가 이해불가죠. 독립적으로 자기 스타일대로 생각하고 교육하는 어머님들과 선생님들이 많아져야 해요.

 

 

: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클레만의 특징 뭔가요?

 

: 원장이면 말도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고 그런 모습으로 나를 바꾸려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모습 그대로 지켜가면 사람의 중심은 알게 언젠가 알게 된다는 이런 생각이 드니까 어머니들과 얘기할 때도 꾸며서 얘기한다던가 그렇지 않고, 클레 분위기나 자신이나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해요.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분위기나 그런 관계처럼 아이들의 작업도 꾸밈없고 진실된 자연스런 아이들의 작업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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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갔을 , 5년이나 10년이 지났을 때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멋져요. 지금은 물같이 아무런 맛도 색깔도 없는 같지만 그게 시간이 지나면 독특하고 개성적인 철학으로 자라겠죠. 그런 것이 많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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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서초골에 우거하는 오덕. 상처입은 반역자, 중심을 노려보는 아웃사이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