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 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이제서야 정리를 해서 올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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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에서 가르치다가 오래 쉬고 여기서 다시 시작한 건가요?

 

: 아뇨, 두세 정도?

 

: 엄청 자연스럽게 변화된 거네요. 그때의 교육 내용하고 지금 여기서 하는 내용하고 달라진 점이 있나요?

 

: 많이 달라졌죠. 집에서 때도 나름 소신있게 한다고 생각하고 하긴 했는데, 바탕소 교육자과정하면서 속에서 되게 많이 올라왔거든요? 뭉클~  emoticonemoticonemoticonemoticon 사실 많이 감동했는데 제가 표현을 안하는 편이죠..

그런데 그게 시작이었고.. 오픈하고서도 아직까지도 뭔가 확실하게 잡혔다기보다는 여전히 고민하고 고민하고 그런 과정이죠.

 

수업하면서도 제가 이건 완벽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다가 다시 막힐 때도 많고 그렇죠. 그런데 다른 선생님들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나 세미나 하면서 서로 얘기 듣고 소통할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 그게 정말 힘이 많이 되요.

그리고 같이 헤쳐나가고 있다는, 혼자만 이러고 있는 아니고 함께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든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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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씨 직접 쓰신 거죠? 저 글씨를 로고로 해도 좋겠어요. 원래 로고의 저 새는 애들보고 그려보라고 해서 많이 모아놓고…  구글 보면 시즌이나 행사 있을 때마다 로고가 변하잖아요. 그거처럼 아이들이 그린 새를 저기에 적절히 순환시키면서 앉혀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그린 클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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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수업하면서 제일 어렵다고 느끼는 언제죠?

 

: 속에서는 애들이랑 하고 싶은 있는데 그게 안될 때… 내가 부족해서 그런 아닌가? 아이를 좀더 방향을 잡을 있게 손을 써주는 필요한데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하나… 강토(가명, 8세)이 같은 아이는 가능성도 많이 보이고 여러 방향으로 풀어보고 싶긴 한데 제가 부족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저는 사실 강토 수업이 무척 즐거우면서도 아이를 못잡아주고 있진 않나… 얼마 전부터 강토하고 수업을 하면서도 그게 엄청 고민이 되는 거예요.

 

 

: 그건 어쩔 없는 같아요. 내가 부족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너무 당연한 건데.. 그런 적이 있었어요. 무상(가명, 14세)이라는 애가 있었는데 되게 힘들었어요. 뭔가 재능도 있고 특별한 면도 있어보이고, 그래서 내가 애를 어떻게 해줘야겠다 이런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던 앤데 중간에 그만 뒀었어요. 엄마가 애기를 가져서 힘드시다고. 그러다가 거의 1 지나서 다시 왔어요. 그런데 걔가 그만 기간에 꿈까지 꿨어요. 것도 한번도 아니고 서너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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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가 XX초등학교 다녔는데, 같이 수업하는 애가 거기 다니는 애가 있는데 맨날 안부를 물었어요. 있니, 보면 놀러오라고 하렴….


그러니까 그때 꿈을 뭐냐면 전에 다닐 이렇게 했어야 되는데 저렇게 했어야 되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던 거에요. 그러다가 걔가 다시 나왔는데 다시 보니까 너무 반가웠어요. 그런데 걔가 다른 애들하고 표현방식이 남달라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괴성을 막 지르고…

 

: 강토하고 똑같다! 복도 나가서 소리지르고 들어오고…. 제발 나가서는 소리 지르지 말라고. ㅎㅎ 어떨 때는 1층까지 내려갔다 오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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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도 그래요. 소리를 막지르고 팔을 휘젓고 그래요.

 

: 그 아이가 몇 살인데요…

 

: 6학년이에요. 걔가 처음 다닐 때는 다른 애들하고 같이 수업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힘을 쏟았고, 얘가 다시 왔을 때는 이렇게 해야지 하고 생각한 많았어요. 그런데 얘가 지금 만화작업을 하고 있거든요. 얘가 만화를 그릴 때는 제가 어떤 터치도 하지 않아요. 자기 혼자 와서 끝내고 가요. 장을 끝내면 안가요. 지금 작업에 필이 받은 상탠데.. 전에 제가 생각했던 수많은 것들, 중에 만화를 그려보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마침 그게 맞아 떨어진 거예요.

 

그런데 얘가 열심히 하는데 작업을 하는 와중에도 안에서 뭔가를 해줘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시점을 연습하게 한다든지, 공간을 살린다든지… 이런 잔소리를 하고 싶은 거예요. 왜냐면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 애고, 그래서 확장을 시키고 싶다는 욕구가 속에서 꿈틀꿈틀대는데 내가 그런 시도를 하게 되면 그냥 두라고 자기 하겠다고 이런 식으로 나와요.

 

그래서 3개월 정도 그렇게 작업하고 있어요. 다른 아이들은 가르쳐주기도 하고 그런데 걔는 거의 스스로 하게 뒀어요. 그랬더니 '선생님! 뭔가 가르쳐줘야 하는 아녜요?' 이러더라구요. emoticonemoticonemoticon


그런 애들은 재능이 보일수록 내가 쟤를 위해서 이걸 해줘야겠다 저걸 해줘야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같아요. 해주고 싶은 많아도 되도록이면 템포를 늦춰서 길게 갖고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 애들한테 얘기할 얘한테는 얘기한다던지… 왜냐면 충분히 혼자서도 이끌어갈 있고 안에서 자기가 얻는 굉장히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냥 지켜보고 있었는데, 지난 주인가 지지난 주인가, 얘가 '여태까지 바탕소에 와서 작업한 중에 지금 작업이 제일 재밌다' 이렇게 얘길 했어요.ㅎㅎㅎ

 

아무튼 문제는 고민한다고 해결된다기보다 느긋하게 마음을 갖고 아이를 편하게 해줘야 그런 것들이 천천히 해결이 되는 같아요.

 

 : 애들한테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으면 자신을 옭아매고 아이들도 옭아매게 되는데, 애를 만들어주는 아니라 애가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풀어놓을 있는 여건만 만들어주면 애가 반드시 성장하게 되는 거죠. 교사들의 가장 어려움은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생기는 같아요.

 

: 애들이 오래 다니면 보니까 항상 문제는 저한테 있더라구요. 엄마들도 이젠 그냥 애들 보내는 거고, 그래서 어머니들이 저한테 주는 스트레스도 없는데, 항상 문제는 나였던 거예요. 요번에는 이걸 해줘야겠다, 이런 생각이 지나치게 되는 거예요. 이쯤 되면 이정도는 있어야 하는 아닌가? 이런 식으로도 생각하게 되고...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선생님이 여기 운영하시는 것처럼, 같은 공간에서 숨쉬고 같이 사는, 마치 동거하고 있는 같은 상황인데 그런 스트레스를 혼자 받게 되면 애들도 불편하고 ' 선생 안그러다 저래…' 이런 생각 하게 되는 거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항상 도를 넘어서는 나구나, 애들은 그냥 가만히 있는데…. 행동이 고쳐져서 나타나진 않지만. ㅎㅎㅎ

 

 

: 애들이 시험을 하는 같아요. 소란을 피우면, 일종의 환경오염에 반응하는 지표종이라고 있잖아요. 애들도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 받아들여지는 데가 있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데가 있잖아요. 받아들여지지 않는 데서는 '여긴 정도구나'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러면서도 애들이기 때문에 표현을 하진 못하죠.

 

이런 데서는 이만큼 해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하는 거죠. 그런데 다른 데서는 된다는 아니까 여기가 같고 제일 좋은 곳이야.. 이렇게 되는 거죠. 가르쳐줘서 좋은 아니라 이만큼 받아들여주니까 이만큼 좋다. 요만큼밖에 받아들여지는 데는 점점 시들해지는 거죠. 사람은 자신을 받아들여주고 인정해주는 곳을 향해 움직이게 있죠.

 

: 특히 학교 들어간 아이들은 그런 같아요. 어딜 가서 맘대로 있는 데가 없잖아요. 가끔 보면 내가 여기서 애들 그림을 가르치는 아닌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ㅎㅎㅎ 10퍼센트 정도만 작업에 대한 얘기고 나머지 90퍼센트는 그냥 사는 얘기, 집에서 했니 어떠니…  애들이 말하는 들으면 쌓인 것도 많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ㅎㅎㅎ

 

: 저도 엄마지만, 승헌이 친구 승훈이가 와서, 정말 바쁜 애거든요. 수요일만 4교시 하니까 다른 가기전에 시간이 나서 오는 거예요. 승훈이가 여기 와서 푸념도 하는 편이에요. 남자앤데요. 승훈이를 보면 뭔가 배우러 오는 아니라 정말 쉬고 가는 같아요. 자기 마음대로 친구랑도 얘기 편하게 하고, 저랑도 일단 선생님 입장이 아니라, 가르치거나 뭔가를 지시하는 아닌 거죠. 저도 시간이 되게 편해요. 그런데 승훈이 엄마 입장에서는 가서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면... 하하하

 

: 저도 가끔 생각하면 내가 엄마라면…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오바하게 되는 거예요.

 

: 그런 생각 하게 되면 당장 가르쳐야 같고.. emoticonemoticon

 

: 그런데 완급조절이라고 할까? 자기 하고 싶은 있을 때는 쫘악 내버려뒀다가, 지금쯤 얘가 뭔가를 배우고싶어 때다, 이러면 짧게 바짝 했다가 다시 풀어주고 이런 식으로 가는 같아요. 아니면 애가 힘들어 하죠.

 

 

: 감당하기 어려운 아이들은 뭔가 끼가 있는데 주체를 못하는 그런 경우라고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그것을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애가 점점 문제아가 되어 가거든요. 그런데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주면 끼를 가지고 점점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나갈 있을 텐데… 결국 그런 애들 상당히 많은 부분이 문제아가 되거나 평범보다도 못한 사람이 되는 거죠. 그런 상황이 아쉬워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놓고 보면 저런 점은 정말 아이의 장점이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죠. 그런데 만약 아이의 곁에 사람이라도 그를 이해해줄 있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히 아이는 나중에 인재가 있을 겁니다. 사람이 없기 때문에 문제아가 되는 거죠.

 

곳곳에 의식을 가진 선생님들이 있으면 지역에 그런 문제를 가진 아이가 있을텐데, 아이들의 친구가 돼줄 있는 사람 하나 있느냐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 하나 있느냐 없느냐는 하는 문제가 아이의 인생에서는  캄캄한 세상에 빛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거든요. 여기 와서 자신을 발산하는 애들한테는 클레가 하나의 빛인 거죠.

 

: 강토가 이번에 학교 들어갔는데 그러고나서 변한 거에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보여요. 그런 아이들은 점점 이상하게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잖아요. 친구랑 트러블이 있어도 학교에서는 못하니까 여기 와서 소리 지르고 그러면 저는 놀라기도 했죠.

 

: 엄청난 시련기죠, 아이한테는.. 바탕소에도 아이가 있는데, 일곱 보면 재능이 있는 애다 싶었는데 학교 들어가면서 아예 그림을 그릴려고 했어요. 그래서 바탕소도 쉬고… 학교 들어가서 지나서 그랬어요. 동안 너무 힘들었던가봐요. 후에 다시 왔는데 지금은 적응을 같아요. 그래도 1 동안 힘들었겠다 싶어요. 아이도 학교만 다녔다면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자기를 풀어놓을 있는 곳이 있었으니까 그렇게 빨리 자기 페이스를 찾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강토에게도 클레가 의미가 있는 공간이죠.

 

: 마음이 뿌듯하네요. 그런데 배가 비었으니 이제 점심 들러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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뻬베오 사장님과의 직통라인으로 구매한 저 풍부한 물감들... ㅎㅎ



클레에서 돌아오면서 마음도 배도 꽉찬 느낌을 가지고 왔습니다.
화려하고 요란하진 않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가지고 소신을 가지고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교사들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더 활짝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디선가 여전히 문제아 취급을 받고 있는 많은 아이들이 이들을 찾고 있으니까요.
힘들어도 흔들려도 뚜벅뚜벅 한길로 가다보면 분명 멋진 신세계가 우리를 기다릴 것입니다.
에너지를 잔득 담아 클레에게 화이팅! 한번 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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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서초골에 우거하는 오덕. 상처입은 반역자, 중심을 노려보는 아웃사이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