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관을 이용해 피리를 만들어 봤습니다~
나뭇조각을 자르고 사포로 갈아 바람이 들어갈 틈도 만들고
관 안의 공기와 입으로 부는 바람의 진동을 이용해
만든 피리는 소리는 아직 어리지만 ^^
어떻게 바람을 불어 소리를 내는지 공부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직 풍선을 제대로 불지도 못하는 친구들에게 입바람을 동그랗게 모아
구멍으로 튜튜~ 불어넣는 것은 꽤 어렵고 귀여운 표정들을 만나게 해주는 기회네요~
소리가 났을 때 그 기쁜 표정이란!
찬구의 마음으로 들어야 더 아름다운 피리연주 ^^
http://www.youtube.com/user/littleart337#p/u/0/VQ3cWM1LFNo

ㅎㅎㅎ 소리가 정말 맑은데요~ㅋㅋ
너무 귀여워요~
갑자기 '보리피리' 가 생각이 나네요.
소리를 내는데 성공하진 못했지만....
어릴 때 한하운의 시를 읽고 외가댁 보리밭에 갔을 때 시도해봤죠.
소리는 못내겠더군요.
제목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뜬금없이
한하운의 '보리피리'까지 생각이 흘러가네요.
중1때 한국의 명시집을 사서 동생하고 한장 씩 낭독하고 노는 놀이에 빠졌던 적이 있었죠.
동생을 꼬셔서 "이거 너무 좋지 않냐?그지 그지?" 하고 강요하고.
보리 피리 ---- 한하운
보리피리 불며
봄 언덕
고향 그리워
피-ㄹ 닐리리
보리피리 불며
꽃청산
어린 때 그리워
피-ㄹ 닐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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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며칠 전 우연히 조지훈의 시를 어딘선가 듣고
아득한 옛날이 생각이 났습니다.
처음 시가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던건
야쿠르트 아줌마가 가져다 준 만화책에 나오는
'승무' 를 보고 였거든요.
너무 좋아서 몇번이고 보면서 외워버렸었죠.
ㅎㅎ 그게 조지훈 시인의 시란 건 중학생이 되서야 알았고~
갑자기 요즘 옛날 시가 땡기네요.
옛시인의 글들을 만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언젠가 그런 노년이 찾아오겠죠.
아이들도 마음으로 부는 피리의 운치를 알수 있다니까요........
문학을 하게 되진 않았지만....
어린 시절 아름다움을 맛보았던 그 순간의 행복감... 그 기억의 조각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제가 세상을 견디며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준 것 같아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오옷! 제목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들어와보지 않을 수 없네요. 좋은 소리 듣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