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특강의 마지막 대단원

캔버스위에 아크릴로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화가들이 쓰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한번 나무왁구부터 천까지 직접 짜보기로했습니다.

 

 

 

1. 원하는 캔버스 크기로  치수를 잽니다. 그리고 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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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누구는 직각을 안재서 두시간동안 톱질만 했데요. 저기 저친구는 아니에요. 여러분도 조심해서 톱질하세요

직각을 안맞추면 피카소가 쓸 법하지만 실제로는 쓴적없는 그런 삐뚤빼뚤한 캔버스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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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때만 시간이 되서 특강을 들으러 온 준수

동생은 이미 톱질의 달인이지만, 준수는 톱질은 처음입니다

 

 

자신이 톱질을 한다는 사실이 너무 믿기지 않게 뿌듯한가 봅니다

톱질 하는 내내 저 표정이었습니다

톱질 하나에도 저렇게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그리고 그것이 표정에 다 드러난다는게 얼마나 귀여운지..ㅎㅎㅎ 

 

 

 

 

 

 

 

2. 타카로 나무틀을 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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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 박은 것은 롱노우즈로 뽑아버립니다

지민이는 은근히 뽑는 것도 즐기고 있습니다. ㅋㅋ 덜 박힌 타카심은 망치질을 해서 박아야 하는데,

지민이는 그것도 은근히 즐기는 것 같습니다

 

 

 

 

 

3. 캔버스 천을 씌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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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아주 까다롭고 어려운 작업이라서 원장샘이 도와주셨습니다

손에 물집이 잡히실 정도로 많이 도와 주셨지요 ㅠㅠ 

아이들도 그 고생을 알기에 더욱 자신이 만든 캔버스에 대한 애착이 강하게 드나봅니다

누구하나 그리다가 이제 그만그릴래요. 안 그리고 싶어요. 이런말을 한 친구는 없었답니다

 

 

 

 

 

 

5. 젯소를 바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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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일이 날로 커지는 민섭이

직접 만든 캔버스에 그린 다음에 또 아크릴로 그리고 싶다 하여여분의 캔버스를 주었습니다

사실 학원에 오래 전부터 있었던 원장샘 것인데 학원 아이 중 누군가에게 줄 것이라 보관해 두고 있었지만

그것이 누가 될까 궁금했었지요

결국 그림에 푹 빠져있는 민섭이에게 돌아갔네요

저 큰 캔버스에 가득 차게될 그림은 무엇인지 기대되요.

 

 

 

 

 

6. 스케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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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열살이된 동현이. 연필 느낌도 너무 좋아 이대로 완성해보아도 좋을것 같습니다. . 그래도 한번 

아크릴로 페인팅 해보기로 합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경험해 본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니까요

 

 

 

 

 

 

 

7. 아크릴로 페인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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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섭이는 르누아르의 양파그림을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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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채화 특강 후에 그린 것이라 아크릴을 수채화처럼 물로 농도조절하며 그렸습니다

캔버스 표면에 불규칙하게 물감들이 맺혀 있는 것이 아주 매력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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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구슬레이스, 그릇만들어서 라면끓여먹고, 앵그리버드 실사판 만들어서 새총쏘고 왁자지껄하던 반이 

화가들의 아뜰리에처럼 변했습니다

 사뭇 진지하게 작업에 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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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이는 에펠탑 사진을 골랐습니다. 저녁노을이 질 무렵에 에펠탑입니다

하늘의 투박하고 힘있는 붓질이 아주 매력있습니다

그런데 몇번 더 채색하면 그 붓질이 묻힐것이기에  아쉽습니다.

잘 살렸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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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의 삼단 변신. 아이유 삼단 고음은 한 음씩 성큼 성큼 올라가는데, 하늘도 삼단 변신을 하니 뭔가 어색하네요.  

저 단절된 면을 자연스럽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태영이의 최대 난관이자 과제입니다. ㅎㅎ

하필 색이 서로 섞이는 것이 지저분해 보여서인지 싫다는데 

태영이는 과연 하늘을 원하는 대로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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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민이는 거침없이 그려냅니다. 속도도 제일 빠릅니다.

한번 가볍게 수채화로 그려보았기 때문인지 어떻게 그릴 것인가에대한 계획은 이미 다 서있습니다

그려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사진의 색과는 다르게 너무 밝고 채도높은 색만 나오네요.

그래도 좋지만 계곡의 원근감은 드러나지 않게되었어요. 지민이는 깊이 감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저는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을지, 깊이감으로 풍부하게 만드는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지민이는 그 색들을 어떻게 다루어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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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웅이는 노을지는 바다를 골랐습니다. ( 일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원래 경험한 것에 대해 대화를 하며 여행갔을 때 강렬하게 가슴에 와 닿았던 풍경을 그리고자 했었습니다만

(유사한 사진을 참고해서 그리더라도)

아직 그런 경험이 부재한 탓에 우선은 사진에 의존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지웅이만할 때 서해바다의 지는 노을을 보고 가슴이 벅차서 숨이 턱막힐정도로, 아름답고 황홀한 풍경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너무나 강렬한 여운에 휩싸여서 그것을 그려보려고 몇번을 시도하며 노력 했는데 36색 크레파스로는 어떻게 안되더군요 ^^;; 바닷물결에 일렁이는 태양빛은 금색을 써도 안되더라구요

 

제가 다니던 미술학원에서 수채화물감은 흰색을 못쓰게했기에 (왜냐면 그림이 탁해진다는 편협하고 몰상식한 이유 때문에)  

도무지 바다 위에 빛나던 은빛, 황금빛은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

그래서 지웅이가 부럽네요 ㅋㅋㅋㅋㅋㅋ

 

붓끝에 감성이 뭍어납니다. 이미 지웅이는 붓질을 다양하게 하면서  자연의 다양한 표정들을 자신의 감성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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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섭이는 이제부터가 고민입니다

자기는 다 그렸는데 선생님은 다시 더 그려보라고 합니다

민섭이가 답을 못찾고 고민하고 헤매이니 저도 고민입니다

 

 산뜻하고 감성어린 붓질들이 두번째 채색 때 묻혀버렸습니다

저 사진이후로 그 느낌들이 사라졌습니다

민섭이는 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그림은  쌓고 또 쌓는 그림이기 때문에 절대 망하려고 해봐야 망할 수 가 없다고 했습니다

덧붙여 그림에는 과도기가 있다고

애벌레가 나비가 되려면 번데기처럼 덜 멋진 모습이 되기도 한다고

그처럼 그 과정만 지나면, 당장 닥친 문제들을 조금씩 해결해나가면 더 멋진 그림이 될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래도 민섭이는 그저 난감해 합니다

 

제가 판단을 잘못한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그림의 최선은 한번에 끝내는 것이 옳았을 수도 있지만

민섭이가 여러번 반복해서 그려본 적은 없기에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의미에서

더 그리게 한 것을 정당화 시켜봅니다.  

 

 

일단은 양파 그림을 그리기를 강행하지 않고 대신에 유화를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채화적인 접근 말고 쌓고 쌓아서 맛을 내는 유화를 경험해보면 아크릴을 다르게 풀어내리라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사진을 고르고 유화로 다시 다른 그림을 시작해보기로 합니다

물로 농도조절을 하지 않으니 그 나름의 답을 찾아가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쌓아가면서 그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감을 잡았습니다

민섭이도 너무 뿌듯해하고 몇번이고 정말 잘 그린 것 같다고 말합니다. ^^

 

(심지어 너무 그림에 빠져있어 손씻으러 밖으로 나가다 엉뚱한 문으로 잘못 나가고 "아 맞다! 여기가 아니지?" 이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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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린 유화그림은 아직 미완성이니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중간 과정에 있는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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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온 정우.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타고난 색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채도가 낮은 잿빛의 블루 톤을 여러가지 톤으로 다양하게 조절하면서 각기 다른 면들에 배치시켰습니다.  

어떻게 저런 색을 쓸 생각을 했을까.. 그저 멋지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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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헤헤헤헤~ 호석이. 호석이는 자유의 여신상을 그리고 싶다고 했는데요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복잡한 여신의 옷을 어떻게 다 그려야 하는 건지, 얼굴은 또 어떻게 그려야 하는건지 

걱정 투성이었습니다만. 근성은 목동바탕소 최고인 호석이라 결국 해결을 해냈습니다!!

호석이답게 풀어낸 여신의 옷이 사진보다 훨씬 멋집니다

 

그 진주 같은 결과물은 아직 완성이 아니라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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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명이도 아직은 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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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이도 완성작 사진이 없어서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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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의 고흐 그림은 싸인으로 마무리 !  할머니에게 드릴 것이기에 I love you도 썼답니다. ^^

 

 

 

 

목동바탕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