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잠수함창작소 갤러리
오늘은 우리 노란잠수함의 구염둥이 희수와 민제를 만난날 이었습니다, 다른 선생님 수업을 참관하는 방식이었구요.
수업은 선생님이 잘라주신 파란 동그라미와 빨간 삼각형, 사각형을 유리칠판에 붙이면서 시작 되었습니다.
선생님 께서 아이들에게 "이게 무얼까" 라고 물어 보시자 마자, 아이들은 잠시의 주저함도 없이 "이건 ~~~구요, 이건 ~~~ 예요."
하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려나가기 시작 하더군요.
처음엔 펜 하나로만 그리던 희수는, 곧 다른 펜을 집어 들었고, 이내 빨강과 파랑 두가지 색으로 동시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그려가면서 조금의 주저함도 없었고, 제가 간간히 물어볼 때 마다, "이건 ~~구, 이건 ~~예요."라며 설명해 줬습니다.
아마도 아이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는 매순간 떠오르는 작은 이야기들을 적어 나아가는 것과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리기에 훨씬 흥미를 보인 왼쪽의 희수그림이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선들로 구성 되어 있었습니다.
민제는 처음에 몇가지 선 으로 그림을 그리고 약간의 설명을 더한 뒤에는 흥미를 잃고 그만두더군요.
시간 내내 희수는 그림 그리기에 푸~욱 빠져 있었어요. 쉬지 않고 터지는, "꺄~" 하는듯한 깜찍하고 구여운 표정을 지으면서요. ^^
아이의 깨끗하고 강렬한 기쁨의 힘이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스며 드는것 같았습니다.

거인나라의 민제와 희수

불어서 그림 그리기 에서도 희수는 펜을 세개나 움켜쥐고 열쓈히! 민제는 별 관심이 없네요..ㅎㅎ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열쓈히 뛰고, 돌리고, 넘어지고... 결국 희수까지 끌어내서, 한참 동안 정신없이 칼싸움을 했습니다.
그리곤, 전에 만들었던 각자의 종이성에 꼭 꼭 숨기 놀이. ^^

네살박이들의 감정이나 관심거리는 거의 매 순간 마다 바뀌는것 같더군요.
처음이라 아이들이 하는 말도 알아듣기 힘들었던 엉성한 관찰자였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즐거운 한시간 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사진을 정리하는 동안에도 희수와 민제가 쉴새 없이 제 가슴속을 "콩 콩 콩" 하고 두드리는것 같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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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박지웅 선생님.
주호에 대한 선생님의 짧은 글에서 따뜻하고 섬세한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
인상도 별반 다르지 않으시더군요~^^
(그런게 없으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입니까. 피카소 100명을 데려다 준대도 소용없지요.)
저 예쁜 식탁보에 어지러운 마음이 씻겨져 나가는 것 같습니다.(아이들과 기어들어가 술래잡기라도 하고 싶군요.)
선생님의 마음을 설레이게 '콩 콩 콩' 두드리는 아이들과의 기쁜 여정을 기대할께요~^^